Saturday, February 04, 2012

Photo : Morning!





오랬만에 카메라를 들었다.
의미 없는 사진은 안찍겠노라 하며 쿨하게 버려 두었었는데
음.. 한 나이 50대가 되면 그때, 좀 세상을 여유롭게 볼 수 있을 때
그때 다시 사진을 찍을꺼야 했는데..

아무튼 카메라로 보는 세상은 새롭다.
아니, 세상을 좀 더 흥미롭게 볼 수 있게 하는거 같다.
사물의, 세상의 사소한 소리까지 귀기울이게 하는

카메라를 들고 오랬만에 뒷동산으로 올라갔다.
생각했던 거 보다 날씨가 춥지 않아 다행이었다.
걸으면서 신기했던 것은 뽀드득 뽀드득 눈밭을 걸어가는
재미가 끝날을 때 였다.
살짝 얼어 있던 눈길을 벗어나자, 내몸은 아직 그진동을 기억하듯
묘한 느낌을 줬다.

새삼 아직 세상이 새롭다는 생각에 미소짓게 되었다.


난 포수가 아니였다. 내가 카메라고 산새를 비추었을 때
산새는 총에 맞은듯 놀라며 달아났다.
내가 누군가에는 아직 위험한 인물이라는 생각에
날 뒤돌아 보게 된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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