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20, 2012

Book : 너를 사랑한다는 건

Alain de Botton

사실 최근에 읽은 Botton의 책들과 비교를 하면 그리 큰 흥미를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래의 글 처럼 우리가 가장 흔하게 하고 있는 일들이 누군가를 만나면서 그 사람의 전기를 완성해 간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바가 크다.
한번 두번 만나가면서 그 사람에 대한 전기를 쓰기 시작한다. 하나의 독립적인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가 마치 점들이 모여 하나의 선을 이루듯 그 사람의 일생을 머리속에 두고 정리하려고 한다. 가끔은 각 시점의 점들이 뒤엉켜 혼란을 주기도 하고, 예상하지 못 했던 사건들에 대해 당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탐험을 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이 크거나 사랑하는 것 이다. 누군가를 이해해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거 같다. 비록 그 사람에 대한 전기가 완성된다고 해도, 그 사람의 감정과 경험들을 온전히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지금의 생각은 그렇다. 누군가의 과거에 대한 전기를 읽는 것에 힘을 빼기 보다는, 가끔은 둔하게 그사람의 현재 모습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디에서나 하고 잇는 우리의 가장 흔하면서도 복잡한 게임, 즉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일에서 전기적인 관습의 감추어진 역활을 탐사하는 것에는 특별한 가치가 있을 것 같았다.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사람을 이해하려 한다는 것과 같은 말일 것 같다.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왔는지.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음식을 즐거 먹는 지. 자주 가는 장소가 있는 지, 그 장소엔 어떤 추억이 있는 지 등등.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은 커져가고, 하나하나 알아가고 싶고, 또 세세한 것을 기억하기도 한다."

"공감의 핵심은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 행성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길은 비뚤어진 시각 때문에 대체로 왜곡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운이 좋고 민첩하면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특권을 누릴 수도 있다. "

"아무리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려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 해도, 아무리 해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벗이날 수가 없기 때문에 위험을 초래하는 몇 가지 점들이 있기 마련이라는 사실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었다. 특히 남자로 태어났다는 불행한 입장에 있을 때는."

"누구나 감추는 것이 있다. 누구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어떤면을 알면 그 후에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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