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05, 2012

Book : 나의 소소한 일상

나의 소소한 일상 - 다자이 오사무

책을 읽었다. 그러나 아무런 것도 정리 할 수 없다. 마음은 바다위의 종이배 처럼 금방이라도 파도에 휩쓸려 사라질 거 같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신중히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날 표현해야 하는지. 눈을 깜빡이는 것 또한 위험하다 언제 나의 시야를 벗어나 사라질지 모르는 불안감에...

그래도, 나에게 비추어 동감이 가는 글을 몇자 옮긴다.

"나의 수많은 악덕 중에서 가장 몹쓸 악덕은 나태이다.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 나태는 어지간한 수준이다. 적어도 나태에 관해서 만큼은 나는 진짜다. 설마하니 그렇다고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정말이지 스스로도 한심하다. 이것이 나의 최대 결함이다. 분명 부끄러운 결점이다."

"귀찮은 음식은 거들떠 보지 않는다. 꽁치는 먹어보면 맛있ㅇ을지 모르지만, 이 남자는 싫어한다. 가시가 있기 때문이다. "

"시대는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뭔가 바보같은 느낌이다. 이런 것을 여우가 말 등에 올라타고 있다고 하는 것일까."

"아이보다 부모가 소중하다. 고 생각하고 싶다. 아이보다도 부모쪽이 약한 것이다."

"자기의 작품이 좋을지 나쁠지는 자기가 가장 잘 안다. 천에 하나라도 스스로 좋다고 인정한 작품이 있다면, 그보다 행복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각자 자기 마음에 잘 물어볼지어다."

"진실은 저 세상에 가서 하라는 말이 있다. 진정한 사랑의 실증은 이 세상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는 끝내 특정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따위, 도저히 안되는 것일까? 신만이 제대로 사랑할 수 있다. 정말일까?
모두 잘 안다. 자네의 쓸쓸함을 모두 안다. 이것도 나의 오만의 소치일까?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


사람들은 많은 생각을 하며, 다양한 행동을 한다. 그게 나의 미래를 규정할 수 없지만, 많은 시도들 속에서 나를 찾아 가려는 노력이라고 봐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도 익숙하지 않은 많은 시도를 한다. 그 시도가 나에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시도 하지 않아서 후회하고 싶지 않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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