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ovember 26, 2012

Poem : I've learned.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임을.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간이라는 것도.

나는 배웠다. 
인생은 무엇을 손에 쉬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누가 곁에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상대방을 알아 가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임을.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 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을.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자들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영웅임을 나는 배웠다. 
사랑을 가슴속에 넘치게 담고 있으면서도
이를 나타낼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나는 배웠다. 
나에게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하여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음을,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진정한 우정은 끊임없이 두터워진다는 것을,
그리고 사랑도 이와 같다는 것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해서
나의 모든것을 다해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나는 배웠다. 
아무리 좋은 친구라고 해도 때때로 그들이 나를 아프게 하고, 
그렇다고 하더라고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타인으로 부터 용서를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고
때로 내가 자신을 용서해야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둘이 서로 다툰다고 해서 서로가 사랑하지 않는게 아님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우리 둘이 서로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서로 사랑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또 나는 배웠다.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의 책임인 것을,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인간 자신이 먼저임을, 
두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바라보면서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앞과 뒤를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서 앞선다는 것도.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하는 사람에 의하여
내 인생의 진로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더 이상 친구를 도울 힘이 내게 없다고 생각할 때에도
친구가 내게 울면서 매달리 때는
여전히 그를 도울 힘이 나에게 남아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글을 쓰는 일이 대화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의 아픔을 덜어 준다는 것을.
내가 너무나 아끼는 사람들이 너무나 빨리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을,
타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과
내가 믿는 바를 위해 내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것을,
이 두가지 일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받는 것을


                                          - Omer Washington

Sunday, November 18, 2012

Poem :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고


Osip Mandelstam (Jan 15, 1891 - Dec 27, 1938), was a Russian poet and essayist who lived in Russia during and after its revolution and the rise of the Soviet Union.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고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고,
아무것도 배울 필요가 없으니,

야수처럼 어두운 영혼
참으로 슬프나 아름답다.

아무것도 배우고 싶지 않기에
아예 말할 줄도 모른다.

어린 돌고래처럼
깊은 쟂빛 바다의 세상을 헤엄쳐 나간다.




This

This is what I most want
unpursued, alone
to reach beyond the light
that I am furthest from.

And for you to shine there-
no other happiness-
and learn, from starlight,
what its fire might suggest.

A star burns as a star,
light becomes light,
because our murmuring
strengthens us, and warms the night.

And I want to say to you
my little one, whispering,
I can only lift you towards the light
by means of this babbling.



I want to serve you.

1
I want to serve you
On an equal footing with others;
From jealousy, to tell your fortune
With dry lips. The word does not slake
My parched mouth,
And without you, the dense air
Is empty for me again.

2
I am not jealous anymore,
But I want you,
Alone I will take myself,
Like a sacrifice, to the hangman.
I will call you
Neither joy, nor love;
Some wild and strange blood
Was switched with mine.

3
One more moment,
And I will say to you:
It is not joy, but torment
I find in you.
And, like a crime,
I am drawn to you by
Your tender cherry mouth
Bitten in confusion.

4
Return to me at once:
It is awful without you,
I have never felt
More strongly about you.
And in the midnight drama
In dream or reality,
In alarm or languor,
I will call you.


Monday, November 05, 2012

Movie : Hemingway & Gellhorn (2012)



Hemingway & Gellhorn (2012)
Director : Philip Kaufman
Martha Cellhorn : Nicole Kidman
Ernest Hemingway : Clive Owen


“Life is not long at all, never long enough, but days are very long indeed.” 
         - Martha Gellhorn


" 아름다운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거리를 다닐때 주의를 잘 살피게. 
그리고 빛이 나는 것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기를.. "
         - 우애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