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1, 2012

Think : About Desire

전예린 에세이 & 어거스틴의 고백록

"우리에게는 누구나 생래의 두가지 본능이 있다. 하나는 타인 또는 사회로부터 자기를 인정받고 싶다는 충동이고 또 하나는 남의 사랑을 갈망하는 마음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사랑받고 싶은 본능은 몹시도 강하게 우리에게 집학하는 내면적 욕구이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의사대로가 아닌 어두운 계절이 있다. 마치 악마와도 같은 외계의 힘이 우리를 무겁게 누르고 자유를 빼앗고 만다. 소리를 질러도 공허한 메아리만 울려 돌아오고  마의 힘은 더욱더 중압을 가해 온다."

"사랑만이 우리 인간을 온갖 악에서 해방시켜 주는 유일한 요소라는 것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자기의 내부에 있는 애정을 조금도 구김없이 발달시켜서 그 애정을 남에게 순수하게 쏟을 수 있게 된 사람만이 정상적이고 성실한 사람 일 수가 있는 것인까 그러나 사람에게만 사회에의 연대감, 타인의 책임감과 박애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나는 괴로울 만큼 혼란에 빠져 있다. 내 생각으로는 지금 내가, 여태까지 여자들에 대해서 지니고 있었던 거만한 거리에 대해서 보상을 해야만 하는 것 같다. 화산같은 여자다. 유혹적이고 천진 난만하면서도 도덕가연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멀고 생소한 붙잡을 수 없는 여자다. 그 여자는 자기 자신도 아직 모르고 있고 사랑에 흥미를 갖고 있지 않다. 그 여자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다. 어쩌면 그걸 배우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언젠가는 나를 사랑할지도 모른다."

'내가 어떻게 되든간에 상관없었다. 나느 이 여자가 이 세상에 있는 것을 아는 것이 행복했다. 그 여자의 목소리를 마시고 그 여자의 가까이에서 숨쉬는 것이 행복했다. 그 여자가 나에게 어머니가 되든 애인이 되든, 여신이 되든, 하여간 그 여자가 있기만 한다면! 내 길이 그 여자의 길과 가깝기만 한다면!' 이라고 느낀다. 완전히 행복한 시절, 그러나 그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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