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28, 2012

Book : 인간실격

Author : 다자이 오사무 (Jun 19, 1909 - Jun 13, 1948)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요즘 접하는 책과 영화들이 불안, 우울증, 인간실격..  나의 심리상태를 말해주는 같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 찾아오는 불안감과 나의 못 마땅한 태도에 해서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책을 보기전에 작가에 대해 찾아 봤었는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5번째 자살 시도에서 목숨을 잃어버린 작가.. 이것 만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는 왜 한번도 힘든 자살 시도를 5번이나 하게 되었을까?  그의 생각들을 책을 통해 옅보게 한다.

세상. 저도 그럭저럭 그것을 희미하게 알게 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세상이랑 개인과 개인 간의 투쟁이고, 일시적인 투쟁이며 그때만 이기면 된다. 노예조차도 노예다운 비굴한 보복을 하는 법이다. 그러니까 인간은 오로지 그자리에서의 한판 승부에 모든 것을 걸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럴싸한 대의명분 비슷한 것을 늘어놓지만, 노력의 목표는 언제나 개인, 개인을 넘어 또는 다시 개인. 세상의 난해함은 개인의 난해함. 대양은 세상이 아니라 개인이다, 라며 세상이라는 넓은 바다의 환영에 겁먹는 데서 다소 해방되어 예전만큼 이것저것 한도 끝도 없이 신경 쓰는 일은 그만두고, 말하자면 필요헤 따라 얼마간 뻔뻔하게 행동할 줄 알게 된 것입니다.

지금 저에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제가 지금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한 가지 진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

"만년" 이라는 책을 쓰고 나서 다자이는 말했다.
이 단편집 한 권을 내기 위해 십 년이 라는 세월을 버렸다. 꼬박 십 년간 다른 사람들처럼 마음편하게 아침 밥을 먹은 적이 없었다. 이 책 한 권을 위해 끊임없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혀를 데고, 가슴을 태우고, 스스로를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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